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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쿨’, 토론토 국제 놀리우드 영화제 4관왕…韓 뮤지컬 영화 최초
TINFF 역사상 최다 11개 부문 후보
작품상, 국제 남우주연상 등 4관왕
한국 뮤지컬 영화 최초 TINFF 수상
뮤지컬 영화 ‘K스쿨’의 박미경 감독(왼쪽에서 세 번쩨)이 제6회 토론토 국제 놀리우드 영화제(TINFF2022) 시상식에서 ‘뮤지컬 작품상’, ‘국제 남우주연상’, ‘국제 여성영화인상’, ‘관객상’까지 4관왕을 수상했다. 한국 뮤지컬 영화가 해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수상의 영예를 안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컨텐츠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사회적 성공이 기준이 아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찾아 도전해보자는 ‘K스쿨’의 메시지를 공유하고 싶다.”

무대에선 무려 네 차례가 이름이 불렸다. 뮤지컬 영화 ‘K스쿨’이 지난 10월 30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6회 토론토 국제 놀리우드 영화제(TINFF2022) 시상식에서 ‘뮤지컬 작품상’, ‘국제 남우주연상’, ‘국제 여성영화인상’, ‘관객상’까지 4관왕을 수상했다. 한국 뮤지컬 영화가 해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수상의 영예를 안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제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박미경 감독은 헤럴드경제에 “K팝 스타들이 출연하지만, 자본은 독립영화라서 프리 프로덕션부터 후반작업 그리고 영화제 참가까지 그 무엇 하나 쉬운 게 없었다”며 “고비를 하나 넘으면 고비가 하나 기다리고 있었다. 그 역경들을 스탭들과 배우들의 좋은 작품을 만들어보자는 열정으로 넘길 수 있었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K스쿨’은 K팝 그룹인 우주소녀 다원, 에이프릴 멤버였던 양예나, 멋진녀석들의 의연과 백결이 주연을 맡은 영화다. 패션스쿨을 배경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렸다. 이 영화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세계 110여개국에서 출품한 300여편 작품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11개 경쟁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토론토 국제 놀리우드 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Nollywood Film Festival, TINFF)에 따르면 ‘K스쿨’은 TINFF 역사상 최초로 최다 노미네이트된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K스쿨’에 대해 “코로나19와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꿈을 잃어버린 전세계 밀레니얼들이 다시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준 아름다운 작품”이라며 “뛰어난 미장센과 섬세한 연출력과 K팝 아이돌 스타들의 특장점인 노래와 춤, 연기를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뮤지컬 장르라는 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뮤지컬 영화 ‘K스쿨’을 통해 제6회 토론토 국제 놀리우드 영화제(TINFF2022) 시상식에서 ‘국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멋진녀석들 백결. [강컨텐츠 제공]

우주소녀 다원, 양예나, 멋진녀석들의 백결과 의연은 ‘K스쿨’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 각각 여우주연상과 국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전 세계 영화배우들과 경합을 벌였다. K팝 스타들이 첫 출연한 영화로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심사위원들은 “첫 스크린 데뷔작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각기 다른 칼라의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주연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가 돋보였다”고 평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한국 남자배우 최초로 국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멋진녀석들의 백결, 정세민은 TINFF에 참가한 전세계 필름 메이커들로부터 “탐나는 배우”라는 찬사를 받았다.

토론토 국제 놀리우드 영화제는 평등, 사회정의, 비차별, 다양성을 기치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영화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2017년부터 개최한 국제 영화제다.

박미경 감독은 “‘K스쿨’이 위너로 호명될 때마다 영화제를 찾은 전 세계 필름메이커들이 저보다 더 기뻐해주며 ‘K스쿨’은 굉장히 매혹적인 작품이라고 호평하고 작품의 제작과정에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캐나다, 미국 등 해외 필름 메이커들과 공동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귀띔했다. ‘K스쿨’은 올 겨울 국내 극장 개봉 뒤 전세계 관객들과 만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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