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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5만5365명 1주전 1.2배..."거리두기 없는 방역체계 유지"
신규확진, 목요일 8주만에 최다…위중증 323명·사망 52명
코로나 위험도 2주 연속 '중간'…감염재생산지수 1.17→1.21
"실내 마스크·확진 7일 격리, 겨울철 유행 안정화시까지 유지"

9일 서울 용산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5365명 발생했다. 목요일 기준 8주만에 가장 많았다. 사망자는 52명으로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올 겨울 하루 확진자가 최대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방역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만5365명 발생, 누적 확진자가 2603만702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 5만5315명, 해외유입 50명이다. 전날(6만2472명)보다는 7107명(11.3%) 감소해 사흘 만에 6만명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1주일 전(4만6887명)보다는 8478명(18.1%) 늘었다. 목요일(수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10월 20일(2만5376명)으로 최저 규모를 기록한 뒤 3주일째 증가해, 9월 15일(7만1444명) 이후 8주만에 가장 많았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 336명보다 13명 줄어든 323명이다. 최근 1주일간(11월 4일~10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335명으로, 전주(10월 28일~11월 3일) 280명에 비해 55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52명으로, 이틀째 50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9531명(치명률 0.11%)이다. 1주일간 일평균 사망자는 36명으로, 전주 30명에 비해 6명 늘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전주 대비 27.5% 증가해 4만2476명으로 늘었으며, 감염재생산지수는 9주 만에 '1'을 넘어선 뒤 3주째 '1'을 상회하고 있다. 감염자 중 재감염자로 추정되는 비율(재감염 추정 비율)은 10월 4주 10.52%로 9월 초 이후 1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11월 1주 신규 위중증 환자는 281명, 사망자는 225명으로 전주 대비 각각 23.5%, 44.2%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이 여름 유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루 확진자가 최대 20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전날 방역당국은 “겨울철 유행이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 18만명, 정점 주간 일평균 13만명이었던 여름철 유행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점은 변이 유입 상황에 따라 12월 또는 그 이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기존에 갖춰 놓은 방역·의료 역량을 토대로 대응할 방침이다.

당국에 따르면 하루 최대 85만명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는 것이 가능하며, 신속항원검사(RAT) 의료기관은 1만2327곳이 마련돼 있다. 전담병상 6000여곳을 갖췄으며 1만2000개의 일반격리 병상을 준비 중이다. 치료제는 200만4000명분이 확보돼있고 140만4000명분이 도입됐다. 정부는 9월과 10월 중단된 입국 전과 후의 검사 의무 중단을 계속 유지한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과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겨울철 유행이 안정화될 때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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