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손인규 기자]차바이오텍(대표 오상훈)이 탯줄유래 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난소기능부전 치료제 ‘CordSTEM-POI’에 대해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는 시험에 착수하게 된다. 40세 이전에 난소의 기능이 상실된 조기 난소기능부전 환자 6명에게 코드스템-POI를 주사, 약리작용과 부작용 등을 관찰할 계획이다. 임상에 사용되는 약물은 차바이오텍의 자체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시설에서 생산된다.

탯줄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소기능부전 치료제는 지난해 정부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돼 임상시험과 상업화가 추진되고 있다.

난소기능부전은 난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질환. 국내 가임기 여성의 약 1%가 앓고 있고, 이중 90% 이상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로 임신이 불가능하다.

난소기능부전은 보통 여성호르몬을 투여하는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치료하고 있지만, 장기간 대체요법을 받으면 유방암, 심장병 및 뇌졸중 위험 증가 등 잠재적 부작용 위험이 높아 대체치료제의 수요가 높다. 코드스템-POI가 개발되면 난소기능부전의 미충족 의료수요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난소의 호르몬 기능을 유지시켜 난임으로 인한 저출산·고령화 등의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