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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금시장안정 추가 대책 나온다… ABCP 매입 확대
증권사 SPC 4500억·산은이 매입 추진
[사진=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금융당국이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확대를 골자로 하는 추가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오는 11일 자금시장 점검회의에서 증권사들이 조성한 자체 기금과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동원해 단기 자금 시장의 경색 요인이 되는 ABCP의 매입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ABCP는 유동화 전문회사인 SPC가 미래에 지을 건물과 토지를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이다. 지난달 레고랜드 사태로 불거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ABCP는 증권사가 유통을 맡는데 만기가 3개월 정도로 짧아 계속 연장해야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은행채 발행 자제와 채권시장 안정펀드(채안펀드) 가동 등으로 회사채와 CP, 여전채의 발행과 유통은 일부 상황이 개선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ABCP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우선 제2 채권안정펀드(중소형사 ABCP 매입 프로그램)가 특수목적법인(SPC) 형태로 4500억원 규모로 조성돼 이달 중에 중소형 증권사의 ABCP에 대해 본격적인 매입에 나서게 된다. 재원은 미래에셋증권 등 9개 증권사가 각사별로 500억원씩 갹출한다.

또 산업은행은 10조원 규모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중 2조원을 지난달 27일부터 증권사 CP 매입에 투입한 데 이어 ABCP 매입까지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은행장들도 지난 9일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간담회에서 제2금융권의 신용 유지에 최대한 협조하고 ABCP 매입에도 나서 시장 안정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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