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신규확진 6만2472명, 수요일 8주만에 최다...당국 "재유행 본격화"
코로나 병상 가동률 4주째↑…위중증·사망자 증가세 전환
"호흡기 감염병 동시 대응 가능토록 관리 강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이틀 연속 6만명대를 이어갔다. 지난 9월 15일 이후 55일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정부가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했다고 진단했다.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어르신과 요양시설 입소자 등 감염취약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률과 치료제 처방률을 높일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2472명 늘어 누적 2598만1655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6만2273명)보다 199명 늘어 이틀째 6만명대를 이어갔다. 지난 9월 15일(7만1444명) 이후 55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2일(5만4737명)보다는 7735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6일(4만817명)보다는 2만1655명 많다. 수요일 발표 기준 지난 9월 14일(9만3949명) 이후 8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위중증 환자 수는 336명으로 전날(360명)보다 24명 감소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59명으로 직전일(30명)보다 29명 늘었다. 하루 사망자 수가 50명을 넘은 것은 지난 9월 25일(73명) 이후 45일 만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9479명(치명률 0.11%)으로 늘었다.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병상 가동률도 4주째 증가하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가동률은 10월 2주 15.8%에서 10월 3주 18.1%, 10월 4주 23.5%, 11월 1주 25.7%로 높아지고 있다. 같은 기간 준중증 병상가동률도 23.1%→28.6%→33.3%→36.4% 순으로 높아졌다.

당국은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됐다고 보고 취약 계층에 대한 백신접종, 치료제 처방 등을 강화키로 했다. 이상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4주째 증가세를 보이고,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 연속 ‘1’을 상회하면서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행 의료시스템 내에서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동시 대응이 가능토록 관리도 강화하겠다”며 “국민 관심도와 연구 가치가 높은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민간에 공개하는 빅데이터 플랫폼도 올해 말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