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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화재피해 외식업 가장 많았다
소공연, 피해접수 결과 2117곳
피해보상협의체 구성 촉구도
[연합]

지난달 ‘카카오 서비스 마비’로 인해 식당 등 외식업종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오세희)가 2주간 ‘카카오 마비 소상공인 피해접수’를 한 결과, 영업손실 피해를 신고한 소상공인 업장이 2117곳에 달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페이, 카카오택시, 카카오톡 등 국민 일상과 밀접한 서비스가 마비됐다.

피해는 외식업이 2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업 20.8%, 운수업 20.2%, 도소매업 1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의 경우 카카오페이 결제 불가에 따른 피해가 가장 많았고, 톡채널 마비에 의한 주문접수 불가, 배달대행업체에서 카카오맵을 이용하는 데 따른 배달불가 등으로 피해가 컸다.

서비스업에서는 응답자 411명 중 80%에 달하는 326명이 톡채널 마비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특히 서비스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후 톡채널을 활용해 100% 예약제로만 운영해온 곳이 많아 카카오 마비로 인한 피해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운수업의 경우 지역에서 개인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기사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도심과 달리 배회운행을 하지 않는 지역 택시의 경우, 카카오T가 시장을 독점한 후 중소 콜택시업체가 고사하며 카카오T에 전적으로 의존해왔기에 더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연합회는 이런 결과를 내놓으며 ‘소상공인피해보상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피해사례 모니터링 결과, 카카오를 비즈니스모델에 적용한 소상공인이 매우 광범위하며, 유무료 서비스를 막론하고 카카오 마비가 초래한 소상공인의 실질적 영업피해에 대한 구조적 인과관계를 확인했다”며 “카카오 측은 유무료 여부를 떠나 마비에 따른 소상공인의 피해에 대해 소상공인이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상안 마련과 피해보상협의체 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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