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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가에 외식·배달 줄인다…엔데믹에 배달료 부담
매식 시에도 배달 음식 대신 방문 외식 선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3高(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시기를 맞아 소비 부문에서 외식에 지출하는 비용을 가장 먼저 줄이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급증했던 배달 음식도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배달수수료 부담을 느끼며 매식을 하더라도 방문 외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신한카드가 전국 만 20~70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감소 예상 영역은 외식(배달포함)이 5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패션/뷰티(13.7%), 여행(7.6%), 식료품/생필품(5.8%), 주유(4/9%) 순이었고, 대중교통(0.8%)이나 의료(0.3%)는 지출 축소 의지가 약했다. 후자는 필수불가결한 비용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는 “소득이 증가해 소비를 늘릴 영역도, 물가 상승으로 실질소비력이 떨어져 지출을 줄일 때도 외식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며 “‘집밥’이라는 대체재가 있어 마음만 먹으면 지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및 물가에 대한 외식의 수요탄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외식 영역의 소비 증감은 유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다수의 응답자가 방문 외식은 늘리고 배달 주문은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방문 외식 증가는 외부활동이나 모임이 많아지고 이전 대비 감염의 체감위험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배달 음식은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중(36%)이 늘리겠다는 응답율(15%)보다 2배 이상 컸다. 배달료가 부담스럽다는 이유가 70.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식 영역은 방문 외식, 배달 음식 등 개인의 소비 성향 차이에 따른 타 부문 소비성향과도 상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외식을 선호하는 이들은 레저스포츠, 공연 등 야외활동 중심의 지출금액이 배달 음식을 선호하는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고, 배달 음식을 선호자들은 온라인쇼핑, OTT, 신선식품몰 이용 금액이 더 높았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제공

신한카드는 “외식 소비는 개인의 재정 상태와 경제 상황에 따르 변화가 큰 영역”이라며 “방문 외식이나 배달 음식 등 선호 유형에 따라 개인의 생활스타일을 예측해볼 수 있는 중요 지표”라고 설명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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