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험회사 '매뉴라이프(Manulife)' 베트남 지사 직원 250여명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인센티브 관광 차원에서 한국에 방문,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찾았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외국인 단체 관광이 재개되면서 면세점이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베트남 관광객 250여명이 명동점을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한 베트남 단체 관광객은 글로벌 보험사 매뉴라이프(Manulife) 베트남 지사 직원들이다. 앞서 지난 7일 하노이에서 180여명, 이날은 70여명이 인센티브 관광으로 한국에 방문한 후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들렀다.

인센티브 관광은 기업이 우수한 성과를 낸 임직원들에게 포상으로 제공하는 관광 프로그램으로, 개인 부담이 적어 쇼핑 관련 지출이 일반 단체 관광객보다 더 큰 것이 특징이다. 이에 국가 차원에서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코로나로 어려워진 관광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번 단체를 유치하려는 경쟁이 더 치열했는데, K컬쳐 인기에 힘입어 한국이 낙점됐다. 국내에서도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한 것도 아이오아이, 로맨틱 크라운, 에비수 등 K패션 브랜드와 템버린즈, V&A 등 K뷰티 브랜드 등이 입점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면세점 쇼핑 외에도 경복궁, 수원화성 등 고궁과 과일 따기 등 체험 관광 후 한류 문화를 즐길 예정이다.

한편 올해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한 동남아 단체 관광객은 지난 4월 베트남을 시작으로, 2일 현재 총 5250명이다. 지난 2019년 대비 약 4% 수준에 불과하지만, 지난 4월 40명에서 11월 4000명 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석현 신세계면세점 해외영업 부장은 “11월 1일 무사증(비자) 입국 재개를 결정하며 단체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관광객들의 만족을 위해 쾌적한 쇼핑환경, 최신 트렌드의 브랜드 유치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