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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수지, 한달만에 흑자 회복…1년전보다는 85% 급감
상품수지 흑자 영향
수출 2020년 10월 이후 첫 감소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8월 4개월만에 적자를 기록한 경상수지가 한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전달과 비교했을 때 수출 감소폭보다 수입 감소폭이 컸기 때문이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경상수지는 85% 가까이 급감한 상황이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원자재 등 수입 가격 상승이 나타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년 전(105억1000만달러)보다 89억달러(84.6%)나 줄었다.

한달 만에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이유는 상품수지(수출-수입)가 4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상품수지는 지난 7월 10년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 데 이어 8월에도 적자를 이어갔지만, 9월 수입 감소폭이 수출 감소폭을 웃돌면서 소폭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상품수지 흑자폭은 1년 전(95억5000만원)보다 90억6000만달러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수출(570억9000만달러)이 0.7%(4억2000만달러) 감소했고, 수입(565억9000만달러)은 86억3000만달러(18.0%)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통관 수출은 석유제품,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중계무역순수출 둔화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2020년 10월(-3.5%) 이후 23개월만에 첫 감소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3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2억8000만달러 확대됐다. 적자폭이 확대된 이유는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운송수지 흑자폭은 전년 동월 대비 7억2000만달러 축소됐다. 이는 수출 화물 운임이 하락세를 보인 데 주로 기인했는데 9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1년 전보다 48.9%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는 18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배당수입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쳐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7억1000만달러 확대됐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9월 중 45억9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7억8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4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고환율 등 영향으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억달러 감소했으나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4억9000만달러 늘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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