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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압박에 보험사 ‘자동차 보험료’ 인하 논의 시작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자동차 보험료가 추가로 인하 될 전망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최근 경제난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의 인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구체적인 인하 폭과 시기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당정협의회에서 언급된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손해보험사 관계자도 “최근 여러 분위기를 고려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시기와 인하 폭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고금리로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만큼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손해보험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정부와 여권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 자동차보험료는 물가지수 산정에 포함된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전날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자동차 보험료가 민생에 부담되지 않도록 자동차 보험에 대한 시장의 동향과 자율적 기능이 작동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강조하면서 “당정을 통해서 안심전환 대출을 포함해 대환대출 활성화, 자동차 보험료 부담 경감 등 다양한 민생금융 안정 대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인하율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고려할 때 최대 1% 초반대가 유력해 보인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5개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1~9월 평균 77.9%다. 삼성화재의 1~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8.7%, DB손해보험이 77.9%, 현대해상이 78.8%, 메리츠화재가 76.1%, KB손해보험이 78.2%였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비율로 80%가 자동차 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한다.

앞서 삼성화재 등 대형 5개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 감소와 사고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해 지난 4∼5월에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1.3% 내린 바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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