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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속사 불화설’ 오메가엑스, “모든 것이 물거품 될까 두려워…용기 내겠다”
소속사로부터 폭언·폭행설
“그룹 활동 이후 행복했지만
고통스러운 시간도 보냈다” 주장
‘울고 싶을 만큼 부당한 대우’
팬들의 함성과 응원이 유일한 힘
오메가엑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소속사와의 불화설에도 침묵했던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마침내 용기내 입을 열었다.

오메가엑스는 6일 새 SNS 계정을 개설,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 그리고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사건의 당사자인 저희의 입을 통해 현재 상황을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작은 소통의 공간을 만들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그간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그룹 활동을 하며 견뎌온 소속와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다.

멤버들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오메가엑스 소속사)의 강요에 따라 ‘회사와 상의 없이 SNS 업로드를 할 시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각서를 작성한 바 있다”고 주장하며 “저희의 스파이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 전까지 팬 여러분들과의 소통이 조심스러웠던 점에 대한 너른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그룹 활동 이후 지금까지 행복한 시간도 있었지만 고통스러운 시간도 보내야만했다”며 “이번에 저희의 피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을 때는, 여태까지 이룬 것들이 물거품이 되진 않을까 걱정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두려운 마음을 뒤로 하고 모두 함께 용기를 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오메가엑스는 지난해 6월 앨범 ‘바모스(VAMOS)’로 데뷔한 11인조 그룹이다. 멤버 모두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저마다의 데뷔 경험을 가지고 있다. 오메가엑스는 “저희 그룹은 좌절의 시간을 딛고 모인 열 한 명의 멤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손에 쥐게 된 두 번째 기회였다”며 “저희가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은 오직 저희를 기다려 주시고, 믿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팬분들 덕에 2년이란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 울고 싶을 만큼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날들도 있었지만,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함성을 기억하고, 응원 메시지들을 보고 또 보며 잠을 청하는 것이 저희를 버티게 해준 유일한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저희는 지금처럼 꿈을 향해 끝까지 달려 나갈 예정이다. 저희는 좋은 음악과 무대로 팬분들 앞에 다시 설 것”이라면서 “같은 목표를 가진 열 한 명의 멤버와 저희와 같은 꿈을 가진 팬분들은 저희에게 다시는 잃고 싶지 않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메가엑스의 팬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멤버들이 소속사 대표에게 폭언·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과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커졌다. 잡음이 커지자 소속사 측은 “오해를 다 풀었다”고 해명했다. 최근엔 오메가엑스 멤버들인 김재한·신예찬이 출연한 웹드라마 ’소년을 위로해줘!‘ 제작사가 이 사태에 대해 굉장한 유감과 통감을 표한다며 “멤버들 처우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개선되길 진심으로 지지하고 기원한다”며 멤버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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