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욱 광주시의원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민선 3기 회장 선출을 앞둔 광주광역시체육회가 각종 사건·사고와 현장 체육지도사 처우 열악, 전국체전 성적 저조 등으로 행정사무감사 도마에 올랐다.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심창욱 의원(북구5·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열린 광주시 문화체육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광주시체육회 관련 사안을 잇따라 지적했다.
심 의원은 "미성년자 성폭행 가해 혐의, 뇌물 수수, 협회장 개인 비위 사건, 대회출전비 착복 등 시체육회와 관련된 최근 3년간 사건·사고가 40여건에 달한다"며 "이에 광주시와 체육회의 재발방지 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책임 소재가 없다는 것이 수수방관하는 이유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어 심 의원은 "현재 26개 종목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전문체육지도자의 연봉이 3200만원으로 시체육회 9급 말단 직원 연봉(45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시체육회 고위 간부들이 1억원이 넘는 등 고액 연봉을 받는 것과 대조적이다"며 "좋은 대학 출신에 전국대회 수상과 국가 자격증까지 갖춘 훌륭한 지도자들이 급여가 열악해서 학부모 지원을 받다가 문제가 되지 않았느냐"고 질타했다.
또 "이같은 체육회 난맥상들로 인해 지난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광주시는 일부 선수들의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전국 17개 시·도 중 12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다"며 "체육인들의 사기 저하는 물론 광주시 위상 하락으로까지 이어지는 만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광주FC 후원금이 2020년 4억5000만원, 2021년 1억500만원, 2022년 7200만원 등 오히려 코로나 유행 시기보다 올해 후원금이 적다"며 "일부 후원사는 이탈하는 등 유지·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다. 후원사들이 기대하는 홍보 효과를 광주시와 구단이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