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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켓몬빵 생산량 줄은 속사정은
SPC삼립, 포켓몬빵 생산물량 7~8% 감소
안전진단·호빵 생산으로 생산 라인 조절
공급 줄자 매출에도 영향…대형마트 10%↓
지난 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SPC삼립의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SPC삼립이 한때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SPC ‘포켓몬빵’의 생산 물량을 조절했다. SPL 평택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에 따른 전사적 안전진단과 겨울 계절 상품인 호빵의 생산에 집중하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PC삼립의 히트 상품인 포켓몬빵 생산량이 7~8% 가량 줄어들었다.

우선 SPC그룹이 진행 중인 전사적 안전진단의 영향이 있었다. SPC그룹이 산재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그룹사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 진단을 시작했다. 이에 SPC삼립도 지난달 25일부터 한 달 간 안전진단을 진행하면서 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이 일부 중단, 포켓몬빵 출고량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함께 겨울철 성수기인 호빵 시즌을 맞아 일부 포켓몬빵 생산라인을 호빵 생산라인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초부터 호빵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20여명의 인력을 재배치했으며 포켓몬빵을 제조하던 영남, 성남, 시화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에서 호빵을 생산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포켓몬빵 매출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5~31일 삼립 포켓몬빵 매출이 대형마트 기준으로 약 10% 감소했다. 한 대형마트의 포켓몬빵 매출은 사고 이전인 9월 28일∼지난달 14일 매출에 비해 10%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SPC 불매운동 영향도 일부 있으나 포켓몬빵 물량 공급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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