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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원서초, 리모델링 조합설립 임박
포스코건설 등 잇단 설명회 준비

리모델링 조합 설립이 임박한 서초구 유원서초아파트(1993년 준공·사진)가 연이어 주요 건설사들의 리모델링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단지는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놓고 소유주들 사이에 이견이 있어 끝장 토론 형식의 ‘리모델링/재건축 공개토론회’도 열린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유원서초아파트(590가구)는 1일 현재 리모델링 동의율을 50% 채웠다. 전체 소유주의 3분의 2 이상인 67% 동의율이 되어야 구청에 조합승인을 신청할 수 있다.

이를 앞두고 리모델링 추진위 측은 오는 5일 ‘리모델링/재건축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최적합 사업방식이 무엇인지를 두고 토론해보자는 취지에서다. 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이 단지 용적률이 이미 265%다. 재건축 사업성이 나올 수가 없다. 게다가 준공연한도 겨우 30년이다. 44년된 은마아파트가 이제 겨우 재건축 시작하는만큼 (재건축)시일을 가늠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곧 설계사무소에 맡긴 리모델링 후 단지 조감도도 나온다. 이를 토대로 토론하면 동의서를 걷는 속도가 한층 신속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날 1시간 뒤에는 같은 장소에서 리모델링추진위와 포스코건설이 합동으로 ‘시공사 사업설명회’가 열린다. 또 일주일 뒤인 12일에는 롯데건설이 사업설명회를 연다. 추진위에 따르면 GS건설과 현대건설도 설명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수직·수평 증축 방식에 대해서도 소유주들의 관심이 고조된 상태다. 기존에 서울 수직증축 리모델링은 송파성지아파트뿐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18일 강남구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이 강남구청으로부터 수직증축을 허용받는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하면서 여타 리모델링 단지들도 기대가 커졌다.

유원서초아파트 한 소유주는 “리모델링 후 약 80여 가구가 증가할 계획인데, 수평으로 증축하면 별동도 지어야 하고 동간거리가 좁아지는 단점이 있다. 수직증축이 된다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경 기자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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