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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연이틀 5만명대 빨라지는 7차 유행...접종률은 1.6%수준
신규 확진 5만4766명, 전주 대비 34.1% 증가
코로나 중대본, 사상 첫 서면 개최 "이태원 사고 수습"
예방접종률 1%대...전문가 "예방 접종 적극 동참해야"

1일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이 빨라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5만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5주간 코로나19 중증화율이 0.12%에서 0.19%로 상승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다시 300명을 넘어섰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태원 참사 피해 수습에 집중하기 위해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서면으로 진행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만476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가 5만4688명, 해외 확진자가 78명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 5만8379명보다는 3613명 적은 숫자지만, 지난 주 같은 기간(4만842명)보다는 1만3924명 34.1% 증가한 숫자다. 확진자가 연이틀 5만명을 넘어서면서 누적 확진자 2567만407명으로 늘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2주 연속 1을 웃돌면서 늘어난 확진자 수는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303명으로 전날보다 15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주(10월23~29일) 평균인 238명보다 65명 늘어난 숫자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25.9%다. 사망자는 30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만9239명(치명률 0.11%)으로 늘었다.

최근 5주간 코로나19 중증화율이 0.12%에서 0.19%, 치명률은 0.06%에서 0.09%로 증가했다. 7차 유행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셈이다. 이 탓에 기민한 정부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 검출률이 1% 미만이긴 하지만 높은 전파력을 가진 새로운 변이(BQ.1, BQ.1.1)가 확산하고 있고, 기존 접종에 따른 면역력이 떨어진 탓이다.

하지만 정부는 이날 처음으로 코로나19 중대본을 서면으로 진행했다. 7차 유행의 규모가 지난 8월의 6차 유행 정점(18만745명)보단 낮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긴장하고 있다. 개량백신 접종률이 인구 대비 1.6%(10월 28일 기준)에 그치고 있어서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백신에 의한 면역이란 방패는 시간이 갈수록 닳는다”며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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