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업계 분석·주가-ESG 리스크 차트 제시
SK증권 연구원 의견·후즈굿 AI 평가 반영
‘주요 상장사 ESG 편람’ 표지. [사진=SK증권]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SK증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기관 ‘지속가능발전소(Who’s Good, 후즈굿)’와 국내 최초로 상장사 ESG 분석집 ‘주요 상장사 ESG 편람’을 공동 발간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까지 ESG 정보는 값비싼 정보로 소수 기관 투자자들의 전유물이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포털에 공개된 정보를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했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도 ESG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의 ESG 위험(리스크)을 보다 정확히 식별해 시장의 자본 효율성을 개선하고자 이번 편람을 발간하게 됐다.
편람은 코스피, 코스닥의 주요 상장기업 800종목에 대한 재무, 비재무 정보를 담았다. ▷ESG 성과 및 리스크 현황 ▷주가 차트 ▷주요 재무정보를 제공하며 기존 재무제표와 함께 ESG 평가와 SK증권 연구원(애널리스트) 의견 등을 종합 안내한다.
통합 ESG 점수 및 등급, 동종업계(Peer) 분석, 주가와 ESG 리스크 차트 등을 통해 각 분야, 이슈별 비교 및 주가와 ESG 리스크의 상관관계 파악이 가능하다.
또한 후즈굿 인공지능(AI)을 활용해 ESG 이슈를 매일 평가, 반영한다.
김신 SK증권 사장은 “ESG 편람 발간은 사회적 가치를 투자의 영역에서 제공할 수 있는 뜻깊은 프로젝트로, 국내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으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는 “첫 발간인 만큼 일반 투자자의 시각에서 꼭 봐야 할 핵심 정보를 담았다”면서 “향후에는 단순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미래 산업의 지속가능성 지도를 그려볼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발급하는 탄소배출권 획득을 시작으로 지난해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의 시장조성자, 자기매매 증권사로 지정된 데 이어 ESG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등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편람 발간도 그 일환이다.
지속가능발전소는 평가사 중 유일하게 ‘지속가능성 회계기준(SASB)’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장·비상장 외감 기업과 공기업, 채권 발행사의 ESG 평가 자료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편람은 SK증권 영업점에 배포돼 일반 투자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