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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마늘·고추·양파 1만톤 방출…재정비전2050, 내년 상반기 수립”
[김장물가 잡기 총력전]
추 부총리, 28일 비상경제장관회의 주재
김장 물가 전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
‘재정비전2050’ 내년 상반기 내 수립·발표
미래위해 약 30년 내다보는 장기 재정전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김장물가를 전년보다 낮게 유지하기 위해 마늘·고추·양파 정부 비축물량 1만톤(마늘 5000톤, 고추 1400톤, 양파 3600톤)을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가 김장물가를 작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유지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고추·마늘·양파·소금 등 김장재료 정부 비축물량 1만500톤을 방출한다. 아울러 장기적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약 30년을 내다보는 ‘재정전략 2050’을 내년 상반기 내 발표키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2·11면

추 부총리는 “농산물의 경우 최근에 가격이 다소 하락하고 있으나 높아진 가격 수준은 여전히 장바구니 물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김장철이 본격 시작되면 김장재료 중심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는 김장재료 전 품목에 대한 면밀한 수급·가격 관리를 추진해 김장 물가가 작년보다 낮게 유지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김장재료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주재료인 배추·무는 기온 변화에 따른 작황 급변에 대비해 나가고 고추·마늘·양파·소금은 정부 비축물량 1만500톤을 집중적으로 방출해 가격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인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석유류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경계감을 가졌던 수준보다 낮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앞으로 상당 기간 과거보다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장기 재정전략도 논의됐다. 추 부총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관계 부처와 전문가 논의를 거쳐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재정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적연금 개혁,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지출 효율화 등 당면한 사회보험 재정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국민의 관점에서 재정 전반에 걸친 책임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재정 운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후 변화·경제안보 등 미래 위험 대응을 위한 재정지원 체계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저출산·고령화 등 재정의 구조적 위험요인과 재정 만능주의·이기주의 등 재정 병폐가 효과적인 재정 운용을 저해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험요인에 한 세대 앞을 내다보고 대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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