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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뱅 ‘개인사업자뱅킹’...기업 금융 첫발
통장·카드·대출 등 서비스 출시
인터넷은행, 400조시장 확장 주목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뱅킹을 출시하며 기업 금융에 첫발을 내디뎠다. 토스뱅크,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까지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 발을 들여 놓음에 따라 400조원 규모의 개인사업자대출 시장에서 인터넷은행의 영향력도 커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1일부터 통장·카드·대출 등 상품을 포함한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소매 금융의 영역에 머물러있던 카카오뱅크는 기업 금융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통장 서비스에 대해서는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개인사업자통장 개설 시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공공 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해 모바일에서 전 과정을 끝낼 수 있도록 했다. 개인사업자는 ▷이체 ▷자동화입출금기기(ATM) ▷사업 관련 증명서 발급 등 각종 수수료도 면제된다. 입금 요청 서비스를 통해 거래처 대금과 고객 정산 자금을 받을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전용 체크카드와 제휴 신용카드도 출시한다. 우선 ‘개인사업자 체크카드’는 생활업종(음식점·주점·카페 등)에서 0.3%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와 제휴한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삼성카드’도 선보인다.

대출 분야에서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이 먼저 출시됐다. 대출 금액은 최대 1억원까지며 금리는 최저 5.491%(10월 26일 기준) 수준이다. 기간은 최소 1년부터 최대 10년까지 가능하며,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중도상환해약금은 100% 면제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신용대출 상품을 시작으로 향후 ▷보증부대출 ▷담보대출 등 상품도 단계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의 사업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할 계획도 밝혔다. 그간 활용되지 못했던 개인사업자의 사업장 운영 데이터의 활용성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우선 카카오뱅크는 6개 기관, 4300여개의 변수 등 가명결합 데이터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광우 기자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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