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493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인근에는 15층짜리 오피스텔이 지어진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거여동 6번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과 율곡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효제동 21-3번지 일대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거여동 일대는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이번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주변 지역의 주거환경과 도시경관 개선을 도모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2만2363㎡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총 493가구가 들어서며 이 중 9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건립된다. 단지 내 기존 어린이공원을 오금로53길 및 성내천로18길 변에 배치해 단지 외부에서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공영주차장 193면을 확보해 지역주민의 주차난을 개선하도록 했다.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과 인접한 효제동 21-3번지는 종묘, 창경궁, 서울대병원, 낙산공원 등과 가까우며 율곡로 지구단위계획에 포함돼 있다.

대상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신축하고 주변 대형업무시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저층부 근린생활시설과 쉼터 2곳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의 대학로변 차량 출입구를 남측 이면도로변으로 변경하고 완화차로를 마련하도록 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군자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가결됐다.

군자역지구는 지하철 5·7호선 역세권으로 강동구 대표상권인 천호대로변에 있다. 지구의 입지적 특성을 기반으로 도심기능을 확대하고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장·재정비했다.

새 계획안에는 특별계획구역 4개소와 특별계획가능구역 3개소를 지정해 향후 세부개발계획 수립 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고 상업·업무·주거 복합기능을 도입했다. 가로환경 개선과 단절 없는 보행연계를 위해 쌈지형공지·공공보행통로 등을 계획했다.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