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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수 복지2차관, 외국 바이오 기업·재단 만나 투자 요청
세계 바이오 서밋 서울 개최 계기…전날 화이자 임원도 만나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6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2 세계 바이오 서밋 행사'에서 빌 로드리게즈 혁신적 진단기기 재단(FIND)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우리 정부가 미국 모더나, 독일 머크사 등 글로벌 바이오기업을 만나 국내 투자를 요청했다.

보건복지부는 26일 박민수 제2차관이 미국 모더나, 독일 머크사 등의 임원과 연이어 만나 보건·바이오 의약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전날과 이날 양일간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 개최한 '2022 세계 바이오 서밋'을 계기로 성사됐다.

박 차관은 이날 오전 모더나사 패트릭 베르그스테드 수석부사장과 만나 그간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양측은 모더나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앞으로 발생 가능한 미래 감염병 유행에 대응하는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이달 11일부터 모더나의 오미크론 변이 개량백신 중 BA.1 대응 2가 백신이 예방접종에 활용되고 있고, BA.4/5 대응 백신은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박 차관은 이어 혁신적 진단기기 재단(Foundation for Innovative New Diagnostics·FIND) 빌 로드리게즈 대표와 만났다. FIND는 말라리아, C형간염 등 빈곤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질병 진단 여건을 개선하고 진단 기기 개발·인증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WHO 주도 국제협력 플랫폼의 진단기기 분야 총괄 기구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한국의 진단 기기와 검사 역량을 활용한 코로나19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이 국제 사회에 기여하는 과정에서 FIND가 한국 정부·기업과 협력을 강화하자고 요청했다.

박 차관은 오후에는 독일 머크사의 미타 굴리아니 라이프사이언스 전략·사업개발 총괄 임원과 만나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머크는 인천 송도에서 2016년부터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지원 시설인 앱랩 콜라보레이션 센터를, 2019년부터는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박 차관은 "최근 다양한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머크사가 적극적으로 투자 확대를 해달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전날에는 미국 화이자의 제닌 스몰 선진국시장 총괄 글로벌 부회장과 면담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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