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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침체에 전산장애도 줄었나…3분기 증권사 고객민원 22%↓
대형 공모주, 거래량 감소 여파
하이투자證 1분기 5092건→ 3분기 3건
123RF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카카오 먹통 사태로 금융회사들의 데이터 관리 및 재난 대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증권사들의 3분기 고객민원은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공개된 올해 3분기 주요 15개 증권사의 민원건수는 177건으로 전분기(227건) 대비 22% 감소했다.

하나증권이 12건으로 전분기(35건) 대비 65.7%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특히 이 중 전산장애는 2건으로 전분기(20건)에 비하면 90% 감소했다. 대신증권도 전분기(33건) 보다 39.4% 줄어든 20건을 기록했는데, 전산장애 관련 민원 역시 전분기27건에서 3분기 16건으로 줄었다. 전분기 8건의 전산장애 관련 민원을 기록한 DB금융투자도 3분기에는 1건에 그쳤다.

이밖에 신한투자증권의 고객민원은 전분기(55건) 보다 12.7% 줄어든 48건이었으며, 미래에셋증권도 8건으로 같은기간 대비 42% 감소했다. SK증권 등도 전분기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다.

이같은 감소세는 최근 증시침체 여파가 이어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대형 공모주 청약 등에서 거래량이 급격히 늘며 증권사 HTS(홈트레이딩시스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가 오작동하는 사례가 다수 속출했다. 하지만 올 들어 상장 철회 기업이 늘고 증시가 침체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관련 민원 건수도 자연스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5096건의 민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전산장애 관련이 5092건이었다. 그러나 올 2분기 민원이 4건으로 크게 줄었고, 3분기에는 3건에 그쳤다.

소폭이지만 전분기보다 민원이 증가한 곳도 있었다. 한화투자증권이 4건에서 8건으로 늘었고, 이베스트투자증권도 4건에서 6건으로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17건에서 20건으로 늘었는데,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상품판매 관련 민원이 13개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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