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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회원 수 70만명 가량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가 최후 진술에서 "기회를 주시면 자랑스러운 아빠로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고 했다.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밤의 전쟁' 운영자 40대 A 씨는 지난 24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유량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렇게 진술했다.

A 씨는 "법에 위배되는 일을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저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이 없다며 (범행을)정당화한 점을 반성한다"고도 했다.

검찰은 A 씨에게 징역 7년과 함께 추징금 50억8000여만원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상황이다.

A 씨는 2014년 4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밤의 전쟁' 등 성매매 알선 사이트 4개를 운영하며 성매매 업소 7000여곳을 광고하고 광고비 명목으로 약 170억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2016년 필리핀으로 도주한 뒤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지난 7월 인터폴과 공조한 경찰에 체포돼 국내로 돌아왔다.

A 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다음 달 24일이다.

한편 '밤의 전쟁'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