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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證 "삼성전자, 4분기 디스플레이 제외 전 사업부 감익 전망"
영업이익 전년比 42.8% 감소 예상
매수 의견은 유지…"다운사이클에서 경쟁력 확인될 것"
[제공=KB증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 디스플레이(DP)를 제외한 전 사업부에서 감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76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2.8% 감소한 7조9000억원, 영업이익률은 10.4%로 추정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2조8000억원, MX 2조4000억원, DP 2조1000억원, CE & Harman 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디램(DRAM)과 낸드(NAND)의 비트그로스(Bit Growth)가 전분기 대비 각각 21%, 20%로 메모리 출하 증가가 예상되지만 DRAM의 평균판매단가(ASP)가 18%, NAND가 19% 감소하는 등 판가 하락이 지속되며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반해 디스플레이는 아이폰14 프로(Pro, Pro Max) 시리즈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70%에 올해 4분기 85%로 상승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 하향에도 목표주가 7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다운사이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과 이익 방어력이 예상되고, 110조원 순현금을 기반으로 메모리, 파운드리의 선단 공정 생산능력(capa) 확대 지속과 인수·합병(M&A)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DRAM은 1a nm 비중이 2022년 말 5%에서 2023년 말 15%로 확대되며 경쟁사와 마진 격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다운사이클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NAND와 OLED에서 발생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NAND는 4분기 현재 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올 하반기 NAND 가격이 40% 하락해도 흑자 기조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 flexible OLED는 시장지배력 강화와 애플의 독점적 공급지위로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유지하며 DP 영업이익 비중이 올해 13.4%로 2012년(11.1%) 이후 10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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