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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 고3’, 대입준비 어떻게 해야 하나
본격적인 대입준비 앞서 자신의 위치 파악해야
모의고사 성적 토대로 정시ㆍ수시 전략 수립
관심대학 전형방법 미리 확인해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지난 18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자습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약 한달 앞두고, ‘예비 고3’인 고2 학생들은 서서히 본격적인 대입준비를 시작하게 된다. 대입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방법을 확인하고,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자신의 정시 위치를 판단해 유리한 전형을 판단해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으로 정시 위치 파악·수시 전략 세워야=대입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모의고사 성적은 정시 지원은 물론 수시 지원을 위해서도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지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수시 지원시에는 정시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 이상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먼저 모의고사 성적을 기반으로 추정한 수능에서의 예상 위치를 파악한 후, 정시 합격권 파악해야 한다. 또 정시에서는 같은 등급이라도 백분위점수에 따라 지원 대학 수준이 크게 달라지므로 과목별 평균백분위를 통해 지원 가능 대학권을 확인해보자.

다음으로 수시에서는 어떤 전략을 세울지 고민해야 한다. 수시는 크게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 전형으로 나뉘는데, 어떤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지 살펴봐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기본적으로 내신성적이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므로 과거 입시결과가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뿐만 아니라 학생부 다양한 항목을 통해 평가하므로 기본적으로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전체를 점검해야 한다.

희망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시킬 만한 내신성적인지, 활동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등을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학생부에 기록돼있는 내용 중 스스로 의미있다고 생각되는 활동들을 나열해본 뒤, 활동마다 학업역량(능력/태도),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등 학생부종합전형의 주요 평가요소 중 어떤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체크해보자.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관심 대학의 전형방법 확인해야=현재 고2가 맞이할 2024학년도 대입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에 있어 변화가 크다.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되며, 자율동아리, 개인봉사, 수상경력, 독서활동상황 등이 미반영된다. 또 수도권 대학의 수능전형 선발 인원 증가, 의·치·한의·약학·간호계열 의무 선발 비율의 증가로 인한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 증가 등의 변화도 있다.

대학별로도 전형 방법의 변화가 예고된 곳들이 많다. 고려대는 정시전형을 수능만 100% 반영하는 일반전형과 수능 80%, 학생부교과 20%를 반영하는 교과우수전형으로 나누어 선발한다. 서강대는 교과와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다. 서울대는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을 발표하며 이를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활용한다. 성균관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과학인재전형을 신설하며 면접평가를 도입해 계열모집, 학과모집 전형과 차이를 둔다. 또 연세대는 면접 반영 비율을 40%에서 30%로 축소한다. 이화여대는 논술전형에서 학생부 반영을 폐지하며 논술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한양대는 정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부여하던 과학 Ⅱ 가산점을 폐지한다.

따라서 관심 대학의 2024학년도 전형계획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관심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4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통해 2024학년도 대입 주요사항, 모집시기 및 전형별 모집인원, 수시와 정시 선발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 전면 폐지…세특 비중 커진다=2024학년도에는 학종에서는 자기소개서 제출이 전면 폐지되며, 자율동아리, 개인봉사, 수상경력, 독서활동상황 등이 미반영되는 등 대학이 학생을 평가할 만한 학생부 항목이 상당 부분 축소된다. 따라서 대학은 아직 평가 대상으로 남아 있는 항목들에 대해 더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세부능력특기사항(세특)에 대한 평가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여 수행평가를 비롯한 교과 관련 활동에서 자신의 진로와 연계된 내용으로 이에 관한 관심과 탐구역량을 보여주는 것에 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 1, 2학년 때 했던 활동들을 다시 되짚어 보는 과정을 거치면서 고3 시기 활동의 방향성을 설정해 볼 필요가 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어떤 활동을 했었는지를 되짚어 보는 것이 아니라 활동들의 구체적인 과정이나 배우고 느낀 점 등을 구체적으로 다시 떠올려 보는 것이다. 그래야 지난 활동들을 통해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된 내용을 심화시키는 활동을 한다거나 아쉬움이 느껴졌던 탐구들을 보완하는 활동을 계획해 보는 것들이 이후의 활동을 수행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진학사 관계자는 “내년도 본격적인 입시를 치르는 고2 학생들은 현재까지의 상황을 점검하고 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며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냉철히 분석하고 평가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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