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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4분기 전장부품 외엔 모두 부진…목표가 하향" - KB證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가 11만원
유럽 에너지 급등으로 TV 수요 둔화
전장부품 통신·완성차 업체 수요로 성장
LG 올레드 TV가 업계 최초로 4K(3,840x2,160) 해상도 120Hz 주사율에서도 차세대 게이밍 특화 그래픽 기능인 돌비비전 게이밍(DolbyVision Gaming)을 지원하며, 최강 게이밍 TV 지위를 공고히 한다.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KB증권은 LG전자에 대해 TV사업은 둔화하는 반면 전장부품 사업은 흑자규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1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3년 OLED TV 출하를 크게 늘리긴 어려운 시장환경이 예상된다"며 "전장부품 사업은 5G를 비롯한 다양한 통신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인포테인먼트 중심의 수주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TV사업 둔화 원인으론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유럽의 에너지 요금 급등에 따른 실질 소비력 감소가 OLED TV 수요 둔화로 이어진다"며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TV세트 가격 인하 전략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전장부품을 제외한 전 사업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7% 오른 2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7367억원으로 추정했다.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영향이다.

전장부품 사업에 대해선 기대감을 높였다. 김 연구원은 "전장부품 사업은 2분기부터 평균 매출 2조4000억원 이사의 구조적 매출 성장이 이뤄졌다"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해소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 확대도 예상돼 견조한 흑자규모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3년에는 매출액은 전년보다 3.3% 증가한 8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 하락한 4조1000억원으로 내구재 중심 사업구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이익 달성이 예상된다"며 "전장부품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0.2%, 41.5%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향후 주가 상승 전환의 촉매제로는 전장부품 이익 기여도 확대, OLED TV 중심의 TV 사업 실적 회복, LG디스플레이 지분법 손익 개선을 꼽았다.

TV 부문 출하 감소와 LG디스플레이 지분법 손실을 반영해 내년 실적 추정치는 14.6%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1만원으로 낮췄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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