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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대통령 관저 아래 GTX-A 공사 끝나…공사지연 없다”
21일 국회 국토위 종합 국정감사서 발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입주할 한남동 관저 밑을 지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원 장관은 21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의 관저 입주로 GTX-A 공사가 지연되거나, 보강 비용이 들어간다면 이 또한 관저 이전에 따른 추가 비용이라고 볼 수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의 문제 제기에 “(공사 지연은) 전혀 없으며, 관저 밑은 이미 공사가 끝났다”고 밝혔다.

한 의원이 관저 입주 지연과 관련해 풍수 등 여러 유언비어가 돈다고 지적하자 원 장관은 “근거가 없다”며 “이미 공사가 끝났기 때문에 손댈 게 없다”고 답했다. 한남동 관저 리모델링 공사는 지난 8월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윤 대통령 내외는 아직 입주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국회 정보위원장인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관저 지하로 교통망이 뚫리기 때문에 보안 안전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관저 일대 13만6603.8㎡는 군사시설보호구역(제한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원 장관은 이날 산하기관장 사퇴 압력 의혹에 대해서는 “모든 산하기관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 정부 인사라고 해서 감사에서 제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특정 건설사 신용등급 상향 등과 관련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대한 감사 중간 결과를 이례적으로 공개했고, 조직 관리에 대한 책임을 배제할 수 없다며 권형택 사장을 감사 대상에 넣었다. 권 사장은 임기를 1년 6개월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지난 4일 사의를 표했다.

원 장관은 “권 사장은 여러 경로로, 심지어 저한테까지 구명이라는 이유로 많은 접촉 시도가 있었다”며 “이를 차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감사 중간에 결과를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감사 과정에서 특정 건설사의 신용등급 상향을 요구하며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난 HUG 실장급을 이날 중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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