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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GDP 대비 R&D 투자비중 세계 2위···투자 생산성 높여야”
무협, 기술 트렌드 콘퍼런스 ‘트렌드 쇼 2023’ 개최
정만기 부회장 “기술혁신 주도할 수 있는지가 관건”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이 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트렌드 쇼 2023’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무협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가 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더밀크(the Miilk)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기술·비즈니스 트렌드 전문 콘퍼런스 ‘트렌드 쇼 2023’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새로운 변화와 트렌드 창출 요인은 기술”이라며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기술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국내 202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4.81%로 이스라엘(5.44%)에 이은 세계 2위이며, 투자규모도 1129억 달러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어 R&D 투자를 더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50억 달러 내외의 기술 무역적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데다 한국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논문 게재 비율도 2020년 3.5%로 2009년 이후 12위에 머물러 있다”며 “미국·유럽 내 특허 점유율도 미미하며, 인공지능(AI)·이차전지·반도체 등 분야의 추격을 고려할 때 우리 R&D 투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위주로 집중된 정부의 R&D 지원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과제 선정이나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업 자체 R&D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도 요구했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상협 위원장은 ‘기후변화와 에너지위기가 가져올 비즈니스 대전환’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저탄소 운동의 수준을 넘어 친환경 인프라 및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세션 발표를 통해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테크 산업과 비즈니스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지만, 인공지능(AI)의 진화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등 기술 혁신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인공지능센터장은 “AI 작동 메커니즘을 책임질 수 있는 일관된 규범이나 공동의 윤리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과제”라고 지목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이 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트렌드 쇼 2023’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무협 제공]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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