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2038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광주시의회에서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안이) 통과되면 대구시의회에서도 문제가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의회에서 보류되는 바람에 대구시의회에서 보류시킨 것이지 대구시가 반대하거나 대구시의회에서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치 대구시가 반대하는 것처럼 광주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것은 오보”라며 “강기정 시장님은 오해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즉각 화답하면서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강 시장은 같은날 자신의 SNS에 “홍준표 시장님께서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대해 메시지를 냈다”며 “아시안 게임은 경제적 효과를 넘어 기회비용을 따져 봐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홍 시장께서 광주시의회에서 통과되면 대구시에도 하겠다고 하니 부시장들이 먼저 만나 깊게 논의하고 필요하다면 제가 대구로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38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는 지난해 5월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이용섭 전 광주시장이 ‘달빛 동맹’ 차원에서 추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