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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힌남노 피해에도 손보사 누적손해율 개선… ‘보험료 인하 압박’
4대 대형사 손해율 82.67%→84.75%
1~9월 누적손해율은 전년보다 개선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9월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월에 비해 악화됐다. 1~9월 누적 손해율은 전년보다 소폭 개선돼 보험사들은 여전히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에 놓여 있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4대 대형 손보사들의 9월 손해율 평군은 84.75%로 전월(82.67%)에 비해 악화됐다. 삼성화재 83.8%→86%, 현대해상 80.9%→ 81.8%, KB손보 83.1%→ 85.7%, DB 손보 82.95%→ 85.5% 등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태풍에 따른 자동차 침수 피해 등이 손해율에 반영됐다"고 했다. 힌남노로 인한 폭우가 발생한 지난달 9일부터 7일 오후 3시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 등 대형 4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5748건으로 추정손해액은 464억3700만원이다.

다만 1~9월 누적 손해율은 전년에 비해 개선됐다. 4대 대형사의 누적 손해율 평균은 78.4%로 전년(78.6%)대비 소폭 하락했다. 삼성화재 79.2%→ 78.7%, 현대해상 79.5%→ 78.8%, KB손보 78.8%→78.2% 등이다. 다만 DB손보의 경우 누적손해율은 76.9%→ 77.9%로 악화됐다.

손해율은 자동차보험료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다. 자동차보험료는 자동차운전자가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것으로 즉각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된다.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면 소비자 물가 지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9월 배포한 ‘2022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향후 감독방향’ 보도자료에서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금감원은 “양호한 영업실적 시현, 차사고 감소를 위한 강도 높은 범정부적 대책 추진 등 손해율 안정화 여건이 조성됐다”며 “손보사의 보험료 인하 여력을 면밀히 점검하고, 손해율 등 영업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을 유도하여 국민들의 차보험료 부담이 최소화 되도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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