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피플펀드, 대출승인 전략 자동화 시스템 개발…“연내 적용할 것”
대출승인전략 자동화 시스템 ‘아고스’ 개발
산업공학 분야 ‘2022 인폼스 학회’ 참석해 논문 발표
“검증 거친 뒤 연내로 적용할 것”
지난 15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개최된 ‘2022 인폼스 학회’의 행사장 풍경.[피플펀드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피플펀드는 국내 최초 AI 대출승인전략 자동화 시스템 ‘아고스’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아고스는 검증을 거친 뒤 연내 실제 대출 사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피플펀드는 지난 15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개최된 ‘2022 인폼스 학회’에 참가해 ‘유전 알고리즘을 활용한 신용평가전략 최적화’라는 제목의 논문을 최초 공개했다. 인폼스 학회는 산업공학 분야의 세계 최대 연례 학회 중 하나다. 피플펀드가 발표한 논문은 AI 대출승인전략 자동화 시스템인 ‘아고스(AGOS)’에 관한 연구 내용을 담고 있다.

아고스는 AI를 활용해 최적의 대출승인전략을 실시간 자동 도출해주는 시스템으로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피플펀드의 개인신용대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피플펀드에 따르면 아고스는 10여 종의 핵심 변수가 사용되는 기존 신용대출전략보다 훨씬 많은 1800여종의 변수를 탐색할 수 있다. 또 동일 조건 대비 대출승인율을 높이고, 불량률을 낮추는 등 성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금융기관들은 일반적으로 신용평가사를 통해 대출신청자와 관련한 신용 정보의 변수 기준을 수립한다. 피플펀드는 “이렇게 한 번 만들어진 대출승인전략은 금융기관 자체 검증이 어렵고, 시장 변화에도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AI 기술을 활용한 아고스 시스템은 시장 변화에 민감한 변수들을 모니터링 대상으로 설정해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피플펀드는 아고스의 2차 검증을 마친 뒤 연내로 실제 대출 사업 운용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국내기관투자가 가능해지는 시점에 맞춰 해당 시스템을 파트너 금융기관에 도입해, 금융권 전체의 리스크 관리 역량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정승우 피플펀드 이사는 “서민들을 위한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면서도 건전한 리스크 관리까지 가능하도록 기술 고도화에 투자를 집중한 결과”라며 “현재 아고스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할 파트너 금융기관을 찾아 논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