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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재생산지수 9주 만에 1넘어..."입영 전 PCR·휴가장병 검사 후 복귀 지속"
신규 확진 전주比 1168명 많은 2만4751명
"군 병원 병상 88개·1만5000명 격리 생활관 확보"
"가을철 관광지에 17개 시도 2500여명 방역 관리요원 배치"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감소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감염재생산지수가 9주 만에 1을 웃도는 1.09를 기록했다. 정부는 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경계하고 있다. 이에 군 입영 전 PCR 검사와 휴가 장병 복귀 시 자가검사를 지속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겨울철 코로나와 독감 동시 유행 가능성이 있어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실제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9주만에 1을 넘었다. 이 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다.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의미다. 실제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2만4751명으로 1주전(2만3583명) 대비 1168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233명으로 전날보다 16명 줄었지만 확진자 급증이 위증증 환자 증가로 이어지는데까진 2~3주 가량이 걸린다. 사망자는 30명 추가 발생해 총 사망자는 2만8952명(치명률 0.11%)으로 늘었다. 게다가 10월 둘째주 계절독감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6.2명이며 특히 1~6세는 7.2명으로 전체보다 높다. 트윈데믹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정부는 가을철 관광지 방역과 군대 내 감염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조정관은 “가을철 단풍 절정기와 축제 성수기를 맞아 17개 시도 2500여명의 방역 관리요원을 집중 운영하고 유원시설에는 관람객용 방역 물품 100만 개를 배포하겠다”며 “인천공항을 포함한 8개 공항에 검역 지원인력 156명을 배치해 국제선 여객수요 급증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8월 16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입영 전 PCR 검사’와 휴가 장병에 대한 ‘자가검사 후 복귀’도 지속 실시할 계회이다. 이 조정관은 “군 병원 병상 88개와 1만5000명을 격리할 수 있는 확진자 생활관을 확보하고 군 선별진료소와 응급실에서 24시간 진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은 동절기 코로나, 계절 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 2가 백신을 적극 홍보하고, 9월부터 실시하는 독감 예방접종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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