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의 메인 상업시설 ‘한남 피크(HANNAM PEAK)’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메인 상업시설 4BL에 ‘한남 피크(HANNAM PEAK)’를 제안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이곳을 명품 상업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 등 복합시설 개발과 상업시설 환경설계 분야에서 경험과 실적을 쌓은 DnSP, 샤넬·루이뷔통·메르세데스 벤츠·빅토리아 시크릿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랜드마크 상업시설을 완성해온 해외 설계사 프론트와 협업했다.

롯데건설은 분양 면적을 증가시키는 수익형 설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남뉴타운 입구에 언덕길과 남산, 녹지, 한강 등 생태적 환경을 살려 방문객의 유입을 유도하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독창적인 설계를 선보인다. 또 각각의 테마형 건물이 서로 이어져 외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분동형 설계로 상가의 가치를 극대화한다. 롯데건설은 빌리지형 타운 스케이프를 구현하고, 체험형 시설을 조성하는 등 쇼핑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개별 배기·환기시스템을 적용해 모든 업종이 입점할 수 있는 상업시설을 제공한다. 상가 전용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비롯해 모든 점포에 냉난방 조절이 가능한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상가전용 블록인 4BL에 루프탑을 운영하는 동시에 2년간 직접 상가를 운영한 뒤 매각해 가치를 높이고 조합원 분담금을 줄인다는 계획도 내놨다. 분담금 4년 유예, 환급금 60% 조기 지급 등 사업조건으로 발생하는 여유자금을 일반 조합원들이 상가에 재투자하면 배당수익을 받을 수 있고 상가 건물주가 될 수 있는 기회도 제안했다.

이 밖에 도보로 이용 가능한 상업시설에 롯데시네마,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식품관, 메가와인 큐레이션샵 보틀벙커 입점을 제안했다. 롯데문화재단과 협업해 단지 내에 이이남, 하우메 플렌자, 다니엘 아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예술작품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