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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스로이스모터카, 첫 전기차 ‘스펙터’ 공개…몸값은 얼마?
롤스로이스모터카 스펙터. [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브랜드 사상 최초의 순수전기차 ‘스펙터(Spectre)’를 19일 공개했다.

디자인은 자동차를 뛰어넘어 오트쿠튀르 패션, 선박 디자인, 맞춤복, 현대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얻었다. 전면부에는 역대 가장 넓은 그릴과 교차하는 분리형 헤드라이트가 위엄 있는 크기를 강조한다. 총 830시간의 디자인 작업과 윈드 터널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환희의 여신상이 눈길을 끈다.

측면 하단부에는 요트 디자인에서 채용한 ‘와프트 라인(Waft line)’을 적용했다. 반짝이는 차체 표면은 레이싱 요트 선체가 물을 가를 때 수면을 반사하는 것처럼 역동적인 감각을 전달한다.

가장 극적인 부분은 ‘패스트백(fastback)’이다. 지붕부터 후면까지 유려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우아한 실루엣을 완성한다. 롤스로이스 사상 최대 단일 패널에 장착된 테일 램프는 뒤로 갈수록 좁아지는 특유의 형태를 강조한다. 양산형 2도어 쿠페 모델 최초로 장착한 23인치 휠도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스펙터. [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실내는 4796개의 별을 새긴 ‘스타라이트 도어(Starlight Doors)’와 5500개의 별무리를 형상화한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Illuminated Fascia)’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는 신비로운 밤하늘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차체는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럭셔리 아키텍처’가 기본이다. 강성은 기존 롤스로이스 차량보다 30% 향상됐다. 배터리와 바닥 사이에 배선과 공조장치 배관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면서 실내 공간을 최대로 확보했다. 700㎏에 달하는 배터리는 흡음재 용도로 활용된다. ‘양탄자’를 타는 듯한 승차감을 선사하는 ‘플레이너 서스펜션(Planar Suspension)’도 탑재된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uller-Otvos)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스펙터는 롤스로이스가 지향하는 모든 가치를 하나로 담아낸 모델이자,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순수전기차에 대한 고객 경험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롤스로이스 고객과 럭셔리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여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펙터의 개발 작업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순수 전기 주행 거리는 WLTP 기준 약 520㎞, 파워트레인 출력은 430㎾, 토크는 91. 8㎏.m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초다. 첫 고객 인도는 내년 4분기에 시작된다. 가격은 컬리넌과 팬텀 기본 가격 사이로 책정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스펙터. [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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