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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항암 바이오시밀러’로 영역 확장
세번째 항암·항체시밀러 ‘베그젤마’
9조원대 오리지널 시장 공략 채비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을 넘어 항암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세번째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사진)의 주요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향후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활용한 항암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19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CT-P16)에 대한 시판허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를 시작으로 영국, 일본, 미국과 국내 허가까지 획득했다. 오리지널 아바스틴은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신세포암, 자궁경부암,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자궁관암), 원발성 복막암, 순환성 교모세포종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베그젤마 역시 아바스틴이 가진 모든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획득했다. 이런 다양한 암종에 사용 가능한 아바스틴은 2021년 기준 글로벌 시장규모가 64억3530만달러(8조9700억원)에 달한다.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위한 특허문제도 해결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 아바스틴 개발사인 제넨테크와 글로벌 특허 합의를 완료했다. 베그젤마를 글로벌 출시 기반을 마련한 것. 셀트리온 제품의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하반기 유럽 주요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베그젤마의 허가는 셀트리온이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기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혈액암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허쥬마’를 보유한 셀트리온은 베그젤마로 보유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를 3종으로 늘렸다.

새 플랫폼기술을 활용한 항암제 개발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보유한 피노바이오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에는 ADC기술이 접목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베그젤마의 높은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시장에 조속히 안착시키겠다. 개발 중인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임상 및 허가도 차질 없이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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