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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證 “내년엔 수출주, 내후년엔 배·반·정 증시 주도”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
친尹·친美 업종들 수혜
3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9월에도 3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 적자가 6개월 연속 이어진 것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하반기 주식시장 회복을 이끌 주도주로 수출주를, 내후년 주도주로 배터리·메모리·정유화학 기업을 제시했다.

박승영·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2023년 하반기 주식시장의 회복은 수출주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의 해외투자 흐름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뀐만큼 미국에 투자를 늘려온 배터리, 메모리, 정유화학 등은 2024년의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수출주가 주식시장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세계적으로 전력 생산자 물가가 급등한 것에 비해 한국과 일본은 상대적으로 덜 증가했고, 주요국 통화 중 원화의 절하폭이 엔화 다음으로 크기 때문이다. 법인세율를 비롯해 기업 지원 정책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

내후년 주도주로는 대미 투자를 늘려온 배터리, 메모리, 정유화학 업종을 꼽았다. 한화투자증권은 "한국의 해외투자 흐름은 미국에서 중국으로, 다시 중국에서 미국으로 두 번 바뀌었다"며 "올해 들어 기업들이 제시한 방향성을 고려하면 대미국 제조업 투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앞으로 서비스업과 제조업 모두 미국 경기에 연동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년 투자 아이디어로는 정권 주도주가 될 기업, 이익이 한 번도 감소하지 않은 기업, 미국과 업종 비중을 좁힐 수 있는 기업을 꼽았다. 한화투자증권은 "각 정권의 주도주는 집권 2년차 때부터 보이기 시작한다"며 "배터리, 태양광, IT 등이 2~3년 내 시총 순위 10위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익이 정체되어있을 때 한 번도 감익된 적 없는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형 성장주로 부상할 수 있는 종목들이다"고 판단했다.

미국과의 비중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업종으로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헬스케어 장비 및 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4~2015년 화장품과 바이오가 주도주로 부상하면서 미국과의 섹터 비중 갭을 맞췄다"며 "지수가 정체되는 동안에는 산업의 구성을 맞추는 쪽으로 주식시장이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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