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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인상 가속화에 정기예적금 증가 역대 최대
34조1000억원 증가
수시입출식예금은 역대 최대 감소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금리인상과 자산시장 하락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예·적금에 돈을 묶어두는 경향이 강해지고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8월 중 광의통화(M2·평균잔액)는 3744조100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7.2% 증가했다. M2는 시중에 풀린 돈을 가늠하는 통화지표로, 현금과 요구불예금, 만기 2년 미만 예·적금 등을 포함한다. 올 들어 8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 줄고 있다. 다만 한 달 전에 비해서는 24조6000억원(0.7%) 증가해 7월(0.3%)보다 증가폭을 확대했다.

상품별로는 금리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으로 정기예·적금이 34조1000억원 증가한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과 요구불예금과 같은 결제성 예금은 각각 11조1000억원, 10조1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정기예·적금의 경우 통계가 편제된 2001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감소폭도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 단체는 시장금리 상승,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5조6000억원가량 유동성이 늘어났다. 기타 부문도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2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 또한 금전신탁, 금융채 등을 중심으로 4조원이 불어났다.

M1(협의통화)은 전년 동월비 증가율이 2.5%로, 지난해 2월(26.0%)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월비로는 -20조4000억원(-1.5%)으로 나타나, 전월(-1.0%)보다 감소폭을 키웠다.

한편 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1년 전보다 6.5% 증가했고, 전월비로도 0.4% 증가했다. 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유동성(L·말잔)은 전년 동기보다 6.8%가 늘었다. 한 달 전보다는 0.6% 불어난 수치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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