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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트 플랫폼 1위’ 산돌, 공모주 청약
1년새 매출 2배, 이익 3배 성장
27일 코스닥 상장...KB證 주관

국내 폰트 플랫폼 1위 기업 산돌이 18일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마땅한 비교기업이 없어 기업가치 측정이 쉽지 않음에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급랭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유망주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산돌은 지난주 실시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46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6000~1만8800원)의 최상단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96.3%가 공모가 희망 범위(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산돌은 18~19일 일반 및 기관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1만8800원으로 149만주, 총 280억1200만원을 모집한다. 이 중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전체 물량의 25%인 37만2500주며 KB증권이 대표주관한다.

1984년 국내 최초 디지털 폰트 기업으로 설립된 산돌은 클라우드형 폰트 서비스 ‘산돌구름’을 바탕으로 국내 폰트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60%, 누적 가입자는 103만명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113억원에 영업이익은 무려 65억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1%, 281.7% 급증한 수치다. 증권가에선 산돌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200억~220억원, 영업이익을 100억~102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폰트 사용 확대에 따른 수혜와 사업 영역 확장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평가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높은 성장률과 이익률은 높은 경쟁력을 의미한다”며 “2023년 이후에도 신규 서비스 출시, 인수·합병(M&A) 등 투자 확대에 따라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며 30% 이상의 고수익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돌은 업종이 같은 기업이 없어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가운데 그나마 유사한 더존비즈온, 웹케시, 비즈니스온 등 3개사를 비교기업으로 공모희망가를 산정했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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