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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왕' 저지, 디비전시리즈 1·2차전 무안타 굴욕…양키스 홈팬 야유
'정규리그 62홈런' 양키스 간판 애런 저지
클리블랜드와 ALDS 1·2차전서 8타수 무안타 7삼진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0)가 28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 7회에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시즌 60호 홈런을 친 지 8경기 만에 61호 홈런을 기록, 1961년 뉴욕 양키스의 로저 매리스(1934~1985)가 세운 양키스 및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연합]

[헤럴드경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며 올 시즌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포스트 시즌에서 제 몫을 못하고 있다.

15일(한국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양키스는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2차전에서 저지의 부진 속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2-4로 패했다.

정규리그에서 62홈런을 날렸던 양키스의 간판타자 저지는 이날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했다.

특히 초반 네 번의 타석에서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홈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지난 12일 열린 1차전 기록과 합산하면 총 8타수 무안타 7삼진의 처참한 성적이다. 공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데도 타이밍을 제대로 못 맞추는 일이 잦았다.

저지는 경기가 끝난 뒤 "타이밍이 조금 어긋났다"며 "1번 타자로서 출루와 진루를 해야 하지만 오늘 전혀 그러지 못했다. 앞으로 내가 더 잘해야 할 뿐"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위대한 타자도 잘 못 치는 날이 있고 실패할 때가 많다"며 "저지는 내일 밤 다시 위협적인 선수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저지가 가을 무대에서 유독 클리블랜드에 약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저지는 포스트시즌에서 총 네 경기에서 4삼진을 기록했는데, 모두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2017년 클리블랜드와의 ALDS 1·4·5차전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다.

CBS스포츠는 "상위 타자 4∼5명을 제외하면 양키스 타선은 부실하다"며 "저지의 활약이 없다면 우승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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