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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테이너 운임 17주째 떨어져 또 연중 최저치…“침체 본격화”
작년 같은 날 대비 60% 하락
해운업체 실적 악영향 전망
지난 11일 부산항 신선대 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이 경기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17주째 하락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14일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주 전 대비 108.95포인트 내린 1814.00을 기록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로 지난주에는 지수가 발표되지 않았다. SCFI는 17주째 하락하며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또 지난해 같은 날(4588.07)과 비교하면 60% 폭락했다.

주요 노선인 미주와 유럽 항로 운임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종합 운임 하락세를 이끌었다. 가장 비중이 높은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02달러 떨어지며 2097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동안 운임도 1FEU당 달러 343달러 하락하며 5816달러를 찍었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2581달러로 2주 전 대비 369달러 내렸다. 미주와 유럽 항로 운임 모두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였다.

해운업계는 코로나 사태 이후 고공 행진하던 지수가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줄면서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해상 운임은 경기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해상운임 하락이 HMM을 비롯한 국내 해운업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SCFI는 스폿(단기) 운임 변동을 나타내는 만큼 화주들과 1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는 해운업체가 받는 충격은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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