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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입금 받고 숙박비 ‘먹튀’…에바종 대표 불구속 송치
자금난 상태서도 할인 숙박권 팔아와
호텔엔 미임금…경찰, 피해자 신고 받고 조사
이득액 5억 넘어 ‘특경법상 사기’ 적용
경찰 로고.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고객에게 호텔 숙박권을 팔고, 정작 호텔에는 돈을 보내지 않아 ‘먹튀’ 논란에 휩싸인 온라인 호텔 예약대행사 ‘에바종’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프랑스 국적인 에드몽 드 퐁뜨네 에바종 대표의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에바종은 2020년부터 자금난에 시달리는 상태였음에도 계약 기간 지정된 호텔 여러 곳에서 투숙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고 호텔 예약도 대행했으나, 정작 고객에게 선입금 받은 숙박비를 호텔에 송금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피해액은 총 7억1500만원, 피해자는 125명이다.

경찰은 에바종으로부터 피해를 본 고객들의 신고로 당초 에바종 대표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그러나 집계된 피해액이 5억원을 넘어서고, 범행 ‘상습성’이 인정되면서 특경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사기로 인한 이득액이 5억원 이상일 경우 특경법상 사기죄로 가중 처벌을 받는다. 이득액이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이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 50억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가중 처벌한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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