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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루과이 방문’한덕수, 韓 기업의 남미시장 접근성 제고 총력 지원
한·메르코수르 협정 재개 요청…車 등 주력 제조업 수혜 대상
원양어선 30척 활동 조업 지원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현지시간) 한-우루과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우루과이를 방문, 몬테비데오 공항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중남미 3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우루과이에서 우리 기업의 남미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원양어선 조업 활동에 대한 총력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그간 정체돼 있던 한국과 메르코수르 경제협정(TA) 협상에 속도를 부치고 우리나라와 우루과이간의 수소, 정보기술(IT), 바이오테크 등 미래 신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4개국이 창설한 관세동맹으로 중남미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인 45%인 2억9500만명, 국내총생산(GDP)는 중남미 전체의 62%인 3조4000억달러를 차지하는 거대 신흥시장이다. 한·메르코수르 협정 타결시 자동차, 전자, 철강 등 우리의 주력 제조업이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12일(한국시간)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공항 공군기지에 도착해 1박2일 일정으로 루이스 라카예 포우 우루과이 대통령 면담, 각료 접견, 부통령 주최 공식만찬, 우루과이 동포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우리 정부 정상급의 우루과이 방문은 2011년 김황식 전 총리 이후 11년 만이다.

우선 한 총리는 라카예 대통령과 면담에서 우리나라의 중남미의 경제통상 관계 강화 협력 방안으로 한·메르코수르 협정 재개를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2018년 9월 첫 협상 개최 이후 지난해 8월까지 총 7차례 공식 협상을 진행한 후 1년2개월가량 답보상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메르코수르와의 무역협정이 발효될 경우 우리나라의 실질 GDP는 약 0.36~0.4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對)메르코수르 수출은 24억 달러, 수입은 12억 6000만 달러가 각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메르코수르는 현재 우리가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 중인 태평양동맹(PA)과도 경제적 통합을 논의하고 있어 향후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메르코수르와의 무역협정이 체결되면 일본, 중국 등과의 경쟁이 치열한 남미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또 한 총리는 라카예 대통령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 총리는 우루과이 부스티요 외교부장관, 파가니니 산업에너지광업부장관, 가르시아 국방부장관, 마토스 농축수산부장관 등 주요 각료들을 접견하면서 국방·방산, 수소경제, 농업, 해양수산 , 원양 어선 30척 활동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실질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산양식, 수산자원 관리,수산물 가공·위생 및 수산물 안전, 수산과학 정보 및 자료 교환 등이 담긴 양국 간 수산과학협력 양해각(MOU)가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TA-50 고등훈련기 수출협의 등 방산협력도 확대키로 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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