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한화 3남(男)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 [한화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최근 결혼소식을 전한데 이어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승진하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2일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부문 미래전략실 김동선 상무를 전무로 승진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에스테이트 부문 경영전략실 소속 양희선 인사팀장은 상무로 새로 임명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신사업 분야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이번 정기 임원인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여행·레저 업계는 최근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 주요 관심사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도 굳건한 수익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됐다. 이에 따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혁신으로 무장한 인재를 등용해 숙박업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리모델링, 커머스 등을 포괄한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승진한 김 신임 전무는 호스피탈리티 부문 미래전략실에서 승마사업 등 전문성을 갖춘 사업을 자회사로 분리해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 위기 상황 속에서도 회사의 미래 전략에 맞춰 태안골든베이골프&리조트 등의 자산유동화에 관여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치솟는 고금리 상황에도 차입금 규모가 크게 축소되면서 재무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다.

김 전무는 최근에는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을 겸하면서 미국 3대 버거 ‘파이브 가이즈’를 유치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상무로 새로 임명된 에스테이트 부문 양 상무는 지난 2018년부터 사내 인사와 총무를 도맡아 인력 및 조직관리 역량을 발휘했다. 최근 코로나19 시기에도 회사와 직원의 동반성장을 키워드로 임직원 소통 프로그램, 온보딩 프로그램 등을 기획해 직장 내 만족감을 향상시켰다. 관행보다는 소통을 중시한 혁신적인 조직문화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편 서울역사와 청량리역사 내 상업시설을 운영하는 한화커넥트 역시 이날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한화커텍트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연공서열 보다 차세대 리더를 조기 발탁하고자 윤호석 부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