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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출렁다리 흔들어 딸 공포 몰아넣은 中아빠…끝내 빠졌다[차이나픽]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중국의 한 남성이 출렁다리에서 어린 딸에 장난을 치기 위해 다리를 과도하게 흔들었다가 아이가 다리 틈새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는 다행히 다리 아래 안전망에 떨어져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캡처]

ETtoday신윈윈(新聞雲)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중국 건국기념일 '국경절' 연휴기간인 지난 5일 중국 쓰촨성 광안시 자연경관구의 한 출렁다리에서 어린 여아의 아버지가 다리를 일부러 흔들어 딸이 다리 틈새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포에 사로잡힌 아이는 울면서 필사적으로 난간을 붙잡았지만 흔들림이 격해 순식간에 다리판 틈새로 떨어졌다.

[유튜브 캡처]

어머니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마스크를 쓴 아버지는 양쪽 난간을 손에 잡고 격렬하게 다리를 흔들었다. 흰색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는 왼쪽 그물 벽을 꽉 붙잡으며 사색이 됐지만 남성은 멈추지 않았다. 여아가 소리를 지르며 울부짖었는데도 남성은 웃으면서 계속 다리를 흔들었다. 결국 아이는 난간을 붙잡지 못하고 엉덩방아를 찧으며 다리 사이 틈으로 빠졌다.

다행히 다리 아래에는 추락 방지용 그물이 설치돼 있어서 아이가 연못으로 빠지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안전망이 없었으면 큰 일 날 뻔했다"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철렁하다" "아이에겐 평생 트라우마가 될수도" "만일 내 남편이 저랬다면 용서 못한다" 등의 비난이 들끓었다.

논란이 일자 중국 당국도 웨이보를 통해 어린이 안전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라는 내용의 권고문을 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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