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제문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3차례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우 윤제문이 독립영화로 복귀하는 것에 반응은 싸늘하다. 2016년 3번째 음주운전 이후 6년 만이다.

윤제문이 주연을 맡은 독립영화 ‘우수’는 내달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우수’는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는 주인공 ‘사장’ 역을 맡은 윤제문이 친구 두 명과 함께 죽은 후배의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삶과 죽음에 대한 큰 깨달음을 느끼는 내용으로 번아웃에 직면한 남성이 하루 동안 짧은 여행을 통해 느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앞서 윤제문은 2010년과 2013년에도 음주운전으로 각각 벌금 150만원,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이후 2016년 5월에도 서울 신촌동 일대에서 술을 마신 채 2.4km가량을 운전하고 차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그는 상습 음주운전으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듬해 윤제문은 영화 ‘아빠는 딸’ 제작 발표회를 통해 복귀했지만, 취중 인터뷰로 또 한 번 물의를 빚으며 하루 만에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당시 취재진에 “(인터뷰) 다 취소시켜”, “기사 그게 뭐라고, 쓰라 그래”라고 고성을 지르는 등 상식 이하의 행태로 실망감을 안겼다.

이런 전력 때문에 윤제문의 복귀를 바라보는 시선은 따갑다.

게다가 최근 곽도원, 신혜성 등 연예인 음주운전이 잇따라 터져나온 가운데, 윤제문의 복귀가 나쁜 선례를 만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이 오늘(11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거부 등의 혐의로 체포되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 안에서 자고 있던 신혜성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신혜성 소속사는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만취한 상태로 본인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한 신혜성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든 분께 너무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신혜성 역시 2007년 4월에도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적발된 전력이 있다. 당시 기준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9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