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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위4구역 84㎡가 9억대
성북구, 분양가 심사위 심의결과
총분양가 1조1000억여원 통보
중도금 대출 어려워 흥행 미지수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의 3.3㎡당 분양가가 2834만원으로 정해졌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 주택형은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9억원선을 넘어설 예정이다.

11일 성북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분양가 심사위원회의 심의 결과 총분양가 1조1000억여원으로 결정났다. 구는 이를 지난 5일 조합에 통보, 조합은 평균분양가를 3.3㎡당 2834만원으로 산출했다. 장위4구역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62-1 일대에 지하3층~지상31층 31개동 284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사업지다. 6호선 돌곶이역과 1호선 석계역 역세권이며, GTX-C노선 광운대역과도 가깝다.

일반분양 물량은 1353가구이며, 시공사는 GS건설이다. 오는 11월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다만 가장 인기가 많은 84㎡ 주택형은 분양가 9억원이 넘을 것이 확실시 돼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을 전망이다.

장위4구역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기대했던 금액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수긍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장위4구역을 포함해 강북지역 재건축 단지들의 84㎡형 일반분양가는 9억원을 넘어서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 중화동 중화1구역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 결과 상한분양가가 3.3㎡당 2835만원으로 확정됐다.

이곳은 총 8개동 1055가구가 공급되는데, 이 중 50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시공사는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며 준공예정일은 2025년 5월이다. HUG분양가를 적용하면 전용 59㎡는 7억원대, 전용 84㎡는 9억원대로 계산된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주택시장 상황은 서울이라고 당연히 청약이 흥행한다고 기대할 수 만은 없다”면서 “궁극적으로 9억원 이상 중도금 대출을 막아놓은 규제가 풀려야하고, 가파른 금리 상승의 마무리와 시장참여자들의 주택가격 하락 심리가 반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민경 기자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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