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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폭 의혹’ 박혜수 "피하지 않고 해결 중"…1년 8개월만 공식석상
배우 박혜수가 지난 9일 부산 해운대구 영진흥위원회 시사실에서 열린 영화 '너와 나'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배우 박혜수(28)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1년 8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혜수는 지난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에서 진행된 영화 ‘너와 나’ GV(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관객과 만났다.

흰 셔츠에 회색 원피스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그는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드린다.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 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리가 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관객들은 박혜수의 인사가 끝나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그는 이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미소를 띤 채 질문에 답했다.

지난 9일 부산 해운대구 영진흥위원회 시사실에서 영화 '너와 나'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

앞서 박혜수는 지난해 2월 그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주연을 맡은 KBS 2TV 드라마 ‘디어엠’은 같은 달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편성이 무기한 연기됐고 이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혜수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모임은 증거 수집 등 공동 대응을 예고하며 박혜수의 학창 시절 만행을 주장했다. 박혜수 측은 거듭 공식 입장을 내며 학교폭력 논란을 전면 부인했다.

박혜수는 당시 “사실과 무관한 사진 한두 장이 ‘인증’으로서 힘을 얻고 가짜 폭로들이 지우기 어려운 편견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면서 고통스러웠다”며 오히려 자신이 학창 시절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박혜수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A씨 역시 ‘소름끼쳐’, ‘피해자 코스프레’ 등의 글을 올리며 박혜수의 글에 반박했다.

한편 올해 부산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 초청작인 ‘너와 나’는 세미(박혜수 분)가 다리를 다친 하은(김시은)과 함께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방법을 찾는 이야기다. 배우 겸 감독 조현철이 메가폰을 잡았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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