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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셔널, 우버와 맞손…美 전역에 ‘레벨4’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
업계 최초 자율주행 카헤일링・배송 파트너십
10년간 로보택시 대량 공급…시장 확대 모색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 [모셔널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기업 앱티브의 합작법인 ‘모셔널’이 아이오닉5 기반의 로보택시를 활용한 ‘레벨4’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해 우버 테크놀로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업계 최초의 자율주행 카헤일링・배송 파트너십이다.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은 차량이 스스로 상황을 인지・판단해 제어하는 기술로, 운전자 개입이 불필요하다. 모셔널과 우버는 올해 말부터 10년간 미국 전역 도시에 로보택시를 대량 공급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칼 이아그넴마(Karl Iagnemma) 모셔널 CEO는 “이번 파트너십이 로보택시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모셔널은 수 백만명의 승객 접근성을 높이고 향후 10년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로드맵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모셔널은 우버와 같은 주요 네트워크 내에서 카헤일링과 배송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최초의 자율주행차 회사가 됐다. 모셔널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순수 전기차로, 2030년까지 미국에서 탄소중립 플랫폼이 되겠다는 우버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우버는 모셔널 차량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배치하기 위한 자료와 전략을 제공한다. 모셔널은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의 여유시간과 불필요한 주행 거리를 줄이는 등 운영 최적화에 나선다. 우버 역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대기 시간과 요금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아 지흐(Noah Zych) 우버 자율주행 모빌리티 및 배송 사업부 글로벌 총괄은 “우버 플랫폼을 활용해 터치 한 번으로 모셔널의 우수한 자율주행기술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공유 자율주행차가 운송 수단의 미래를 어떻게 개척할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셔널은 올해 초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우버이츠(Uber Eats) 고객에게 자율주행 음식 배달을 운영 중이다. 시범 서비스는 고객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으며 더 많은 음식점을 대상으로 확장하고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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