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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 세계인이 함께하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개최
친환경·용산구민·이태원관광특구 3대 키워드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다시 시작된다. 100만명이 넘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매년 함께해온 서울 대표 축제가 오는 15일과 16일 용산구 이태원대로와 보광로 일대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우리, 지금 만나’를 슬로건으로 이태원관광특구 일대에서 이태원지구촌 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단절됐던 축제를 재개하며, 전 세계인들이 다시 이태원에서 만나자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이태원지구촌축제 3대 키워드는 친환경·용산구민·이태원관광특구다. 용산구는 축제 기간 1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잠자는 텀블러를 깨워라’ 캠페인을 진행한다. 텀블러를 가져오면 음수대에서 무료로 식수를 제공하고, 안 쓰는 텀블러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수거한다.

지역 주민들의 동참 기회도 확대한다. ‘용산구민의 날’ 기념식과 연계해 축제 첫날인 15일 메인스테이지에서 구정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구민대상 시상 등 기념식 행사도 진행한다.

‘이태원관광특구’의 부활도 올해 이태원지구촌 축제의 핵심 키워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영국에 에던버러 축제가 있다면 한국에는 이태원지구촌축제가 있다”며 “축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이태원의 옛 영광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용산구는 축제 기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태원대로(녹사평역~이태원역), 보광로(이태원역~청화아파트 삼거리) 일대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 이 공간에는 메인스테이지, 퍼포먼스존, 앤틱스테이지, 핫스테이지, DJ박스, 세계음식존, 문화체험존 등으로 채워진다.

축제는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한강진역에 퍼포먼스존까지 약 1.4㎞ 구간에서 취타대, 국방부 의장대, 그리고 세계각국에서 온 32개팀 1000여명이 참여한다.

또 이태원로에는 14개 국가의 전통문화 체험부스와 26개 국가의 홍보관이 설치된다. 나라별 전통문화 체험은 물론 다양한 전통공예품까지 감상할 수 있다.

세계음식존에는 이태원 맛집들이 총출동한다. 세계음식거리, 이슬람거리, 나이지리아거리 등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식당 45곳이 참여해 이국적인 음식을 저렴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구민들이 참여하는 한국음식부스, 크래프트비어존 등의 음식부스도 설치된다.

이 밖에 개막식, 세계 전통문화 경연대회, 요리이태원, 지구촌 퍼레이드, DJ파티, 피드백댄스 경연대회, 거리 버스킹 공연, 폐막식 등도 준비했다.

박 구청장은 “3년 만에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풍성한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환경보호'라는 공익적 가치를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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