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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덕근 통상본부장 “무역적자 엄중…모든 정책 수단 총동원 대응”
“4분기 수출, 1∼9월 증가세 이어가기 어려울 것”
2차 수출상황점검회의…민관합동 수출상황실 개소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수입이 수출보다 급증하면서 올해 무역수지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5여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6일 무역적자 대응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주재한 ‘제2차 수출상황점검회의’에서 "수출 증가세 둔화와 계속되는 무역적자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무역 적자의 주된 요인인 에너지 수입 수요 관리를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역수지는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째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6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 넘게 없었던 일이다.

안 본부장은 "다만 무역규모 대비 무역적자 비중과 외환보유고 등을 고려하면 최근 무역적자 상황은 외환위기 당시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면서 "지난 8월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동시에 지역 수출 현장 방문과 수출상황실을 통해 수렴한 애로사항을 꼼꼼히 점검·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보험공사, 중소벤처기업공단, 무역협회 등과 함께 민관합동 수출상황실을 개소하고 중소기업의 수출입 애로 해소와 업종별 협회·단체 핫라인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개별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은 수출상황실 전담 창구에서 접수해 정부의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즉시 해결하고, 개선이 필요한 규제는 관계부처 회의와 총리 주재 무역투자전략 회의에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협회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올해 4분기(10~12월)에는 1∼9월 수준의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 경기 둔화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연속(5.3%→8.7%→6.6%→2.8%) 한 자릿수 수출 증가율이 계속되고 있다.

안 본부장은 "미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긴축통화 정책이 우리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향후 수출입 여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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