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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기세등등’ 젤렌스키 “남부 헤르손 수십개 마을 러軍 손아귀서 해방” [나우,어스]
도네츠크·루한스크·하르키우州서도 우크라군 진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텔레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남부 헤르손주(州) 탈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 내 러시아군 점령지 수십개 마을을 탈환하며 강력한 진전이 있었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수뇌부는 지난 2월 전면 침공 후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과 크름(러시아명 크림)반도 등을 완전히 수복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 게시한 연설 영상을 통해 “오늘 최전방에서 좋은 소식이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지역에서 상당히 빠르고 강력한 진전을 이뤄냈다”며 “이번 주에만 수십개에 이르는 마을이 러시아가 강행한 ‘사이비 주민투표’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헤르손주 뿐만 아니라 동부 루한스크(러시아명 루간스크)·도네츠크주, 북동부 하르키우주 등에서 영토 탈환 소식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헤르손 지역 군사 보고서에 따르면 루비모프, 크레시친이브키야, 졸로타 발카, 빌리아우카, 우크라이나카, 벨리카, 말라 올렉산드리브카 등 정착촌이 점령자의 손아귀에서 해방됐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탈환한 지역 목록이 완전한 탈환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며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 점령자를 우리 땅에서 쫓아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날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도 미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모든 영토를 해방시킬 것”이라며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 역시 해방된 영토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가 이날 브리핑에서 철수와 관련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면서도 러시아군의 공격 장소를 보여주는 지도에서 러시아군의 통제권을 나타내는 지역이 전날 보다 훨씬 줄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동부에서 약 20㎞ 후퇴했고, 남부 헤르손주에서는 드네프르강 부근 러시아군의 통제선이 지도상에서 남쪽으로 25㎞ 후퇴했다고 전했다.

CNN도 러시아 국방부의 브리핑에서 발표된 지도를 살펴본 결과, 헤르손 지역에서의 상당한 러시아군의 손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헤르손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의 상당한 진전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헤르손 지역의 두 마을 다비디프, 벨리카 올렉산드리브카 탈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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